더민주, 20일 국민의당 요구안 관련 긴급의총 개최키로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0일 국민의당의 의회직 배정 요구안의 수용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해 더민주의 의회직 독식 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전북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 논의가 재개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의회 더민주 박재만 원내대표(군산1)는 이달 16일 도의회 원내대표실에서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의당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결정될 예정이며, 더민주는 소속 도의원 28명 가운데 당원자격정지중인 1명을 제외한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당 요구안에 대한 찬반 토론에 이어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앞서 더민주는 이달 10일 열린 의총에서 ‘국민의당에 한 석도 배분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애초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 등 총 3석을 요구했으나, 최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 1석으로 수정 제안했다.
따라서 이날 열리는 더민주 의총에서 국민의당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후반기 도의회 원구성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부결될 경우 후반기 도의회는 심각한 경색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박재만 원내대표는 “아직도 내부에서는 강경론이 여전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긴급 의총을 통해 다시한번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흔들림 없이 그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양용호 원내대표(군산2)는 “여러 차례 검토를 거친 끝에 수정안을 제안했으며, 더민주 측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의회일정 보이콧 등을 포함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교섭단체인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원구성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2명) 등 의장단을 선출하고, 29일과 30일에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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