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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항공대대 이전 공사업체, 주민 집단 고소

전주 항공대대 이전 공사업체인 (주)태영이 공사를 방해한 주민들을 집단 고소하는 등 항공대대 도도동 이전 문제가 형사문제로 번지고 있다.

 

23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주 항공대대 이전 공사업체 (주)태영은 지난 21일 덕진경찰서 2층 수사민원상담센터를 방문해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김제 백구와 익산 춘포, 전주 조촌동 주민으로 구성된 ‘도도동 이전 반대 연합비상대책위원회’소속 주민 44명을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주)태영 측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인 뒤 주민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주)태영이 고소 당시 제출한 동영상과 사진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피 고소인들의 범죄 정황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주)태영 측 관계자는 “피 고소자들은 착공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전주시 도도마을 진입로에서 트랙터와 트럭 등을 이용해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공사 방해로 공기가 지연되면 공사를 맡은 회사 입장에서는 큰 손해가 생기므로 장고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항공대대 이전반대 주민 측 관계자는 “최근 태영 측에서 반대 집회를 한 일부 주민들을 상대로 고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잡혀가면 거기에 따른 대응을 할 것이고, 계속적으로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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