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도동 주민과 협의 계속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됐던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 공사가 16일 지장물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사실상 착공됐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시 덕진구 도도동에서 인근 주민들이 농성중인 진입로 예정부지가 아닌 마을 농로를 통해 인력 10여명을 들여보내 공사 예정부지 내 비닐하우스 2개동에 대한 철거작업을 벌였다.
시는 앞으로 공사 인력을 꾸준히 늘려 나머지 지장물 철거와 공사장 진입을 위한 우회도로 건설, 현장사무소 건설 공사를 빠르게 추진, 늦어진 공사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항공대대 이전 사업 공사는 오는 2018년 완공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착공을 위해 현장진입을 시도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현장에 배치한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과의 마찰 등을 고려해 공사를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절대공기가 부족해진 만큼 앞으로 기초공사를 빠르게 진행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공사 진행과 함께 도도동 주민들의 요구 및 민원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민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전주시는 항공대 이전 예정지에 대한 소음측정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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