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 13~16일 국립무형유산원서 / 전국 20개 시·도 1250명 참가…청소년예술제도
민속예술을 재현하는 최대 규모의 축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민속축제로, 지난 1958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제35회(1994년) 축제부터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민속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승·보급을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열리고 있다.
매년 지역을 순회하며 축제를 개최하는데, 전북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6년 정읍 개최 이후 11년 만이다.
축제는 공식행사인 일반부·청소년부 경연과 학술대회·토크콘서트 등 특별행사, 체험, 먹거리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일반부 경연은 이북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 시·도 대표 1250여명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전북은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가 출전해 전주기접놀이를 선보인다. 청소년부에는 14개 시·도 대표 750여명이 참가한다. 전북은 김제시청소년농악단이 5번째로 출전해 김만경외애밋들노래에 맞춰 공연한다. 대상 수상팀은 대통령상과 함께 일반부와 청소년부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500만원을 받는다.
나흘간 무형유산원 내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는 특별행사가 계속된다.
13일 오후 7시에는 ‘민속축제 60년을 조망하다’를 주제로 한 좌담회가 열린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장사익의 소리고백 토크콘서트, 15일 오후 7시에는 이준익의 필름고백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지난해 대상작품인 광주지산농악 등과 어울마당 풍물세상, 합굿나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완주봉동풍물 등 초청공연도 볼 수 있다.
한편,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지난 50여 년간 400여종이 넘는 민속예술 종목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140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봉산탈춤(1961),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이 축제를 통해 발굴되고 재인식됐으며,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농악 등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형문화유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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