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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전라예술제, 정읍서 8~12일까지 열려

전시 실내 진행…공연·영화상영 풍성 / 전북민속예술축제도 천변 축구장서

▲ 지난 전라예술제 모습.

‘전라예술제’가 벚꽃비 내리는 정읍을 찾아간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북연합회가 주최하는 전라예술제는 전북지역 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축적한 예술 역량을 펼치는 자리. 제56회 전라예술제는 ‘뿌리깊은 천년 왕도 꽃피우자 전라예술’을 주제로 8일부터 12일까지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과 정읍시립미술관,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전라예술제는 정읍 벚꽃축제 기간에 개최해 ‘순수예술’과 ‘축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또 작품 전시를 실외에서 실내로 옮겼다. 그동안 작품을 야외 몽골텐트에서 전시하면서 장소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을 보완한 것이다.

 

2017 전북민속예술축제도 전라예술제 기간 속으로 들어왔다.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

 

축제 기간 내내 오후 2시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에서는 특색 있는 단독·초청·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9일 정읍예총 회원들의 단독 공연인 ‘정읍 예술 한마당’을 시작으로 10일 북한 이탈 주민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초청 공연 ‘북한으로의 시공간 예술여행’, 11일 전라예술제 최초로 마련한 10개 시·군예총의 합동 공연, 12일 정읍문화원 샘골공연단의 초청 공연 등을 진행한다.

 

국악협회·무용협회·연극협회·연예예술인협회·음악협회 등 5개 공연 관련 협회는 매일 오후 7시 30분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올린다. 건축가협회·문인협회·미술협회·사진작가협회 등 4개 전시 관련 협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읍시립미술관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영화인협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오후 4시 정읍 CGV에서 ‘보통 사람’, ‘재심’, ‘비정규직 특수요원’ 등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와 별도로 영화인협회는 8~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크로마키 체험과, 영화 CG 체험 활동도 병행한다. 문인협회는 8일 오전 10시 정읍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최명표·신조영 박사의 ‘세상과 통(通)하는 인문학 특강’을 한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56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전라예술제는 전북 순수 문화예술 행사의 중심이자 희망”이라며 “이번 기회에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공연은 극단 명태의 창작 뮤지컬 ‘연가’가 장식한다. 8일 오후 7시 정읍 천변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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