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표심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측은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높은 투표율을 두고 유불리를 따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전국의 사전투표는 26.06%가 참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31.64%의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해 세종(34.48%), 전남(34.04%), 광주(33.6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2.28%에 그쳤고, 부산이 23.1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에 대해 호남 유권자들이 유독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높은 사전투표율의 수혜자는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각 후보 측은 저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도내에서의 높은 투표율이 젊은 층의 적극적인 참여 때문으로 보고 20~40대 지지도가 높은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은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 중장년층의 참여도에 주목하고 있다. 또 저변에 깔렸던 밑바닥 민심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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