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강좌 ‘잡학다식’ 마지막 화두는 ‘문화시설 운영자가 알아야 할 꼭 한 가지’였다. 21일 최명희문학관. 강사로 나선 최명희문학관 정성혜 사무국장과 부채문화관 선지영 운영팀장이 공통으로 내세운 말은 ‘자연스러운 소통’과 ‘책임’이었다. 각각 ‘최명희’와 ‘부채’를 앞세운 시설이지만, 결국 도시 전주의 문화예술과 장인정신을 알리면서 관람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시설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가 아니라 ‘한가득’ 하답니다. 문학인 연락처부터 음식점 정보, 벌에 쏘였을 때 대처방법까지 관람객에게 필요한 것은 다 알아야 하니까요.”
정 사무국장은 “최명희는 소설 ‘혼불’이 진주목걸이라면 작가 자신은 진주 알을 연결하는 끈에 비유했다”면서, “문화시설 운영자 역시 시민과 문화예술, 시민과 도시 전주를 튼실하게 잇는 ‘끈’과 같다”고 말했다.
“관람객, 공무원, 문화예술인 등등 문화시설을 통해 만나는 모든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선 팀장은 더 원활한 소통을 원하지만,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기에 일의 효율성이 떨어질 때가 가장 속상하다고 말했다.
“적은 인원으로 시설 관리하고, 여러 행사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맡다 보니, 업무량이 너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위탁시설인데, 오히려 자율성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최대한 시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설이 반짝일 수 있게 거듭 노력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겠죠?”
정 사무국장과 선 팀장 모두 전주의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더 다양하고 멋진 프로그램을 기획해 많은 사람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문화시설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 · 끝>
·이지선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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