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전주 삼천·효자·서학동서 마을축제 / 나눔장터·공연·공예체험·윷놀이대회 등 풍성
20일과 21일 전주 마을 곳곳에서 잔치가 열린다. 삼천문화의집과 효자문화의집,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등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는 생활밀착형 마을축제를 마련했다.
전주 삼천문화의집(관장 최기춘)은 21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삼천도서관 옆 거마공원에서 ‘2017 삼천마을축제’를 개최한다. 먹거리 장터, 전시, 체험, 공연,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꽁이페스티벌’과 ‘우리동네 일상 박물관’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꽁이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들의 숨은 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 새로운 생활문화활동을 기획하는 생활문화 네트워크 모임 ‘청년 YOLO’는 청년음식문화를 알리는 ‘청년YOLO부엌’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예체험 및 구매 할 수 있는 생활문화난장 ‘개나리장터’, 삼천동 초·중·고 공연 동아리들의 무대공연 ‘슈퍼스타 삼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재활용 나눔장터’, 삼천지역 아이들이 직접 키운 국화꽃을 나누는 ‘초록별 도시농업 마켓’ 등도 마련된다.
‘우리동네 일상 박물관’은 축제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민 사진전과 전주 시민미디어 센터 영시미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음악방송’, 삼천천에 살고 있는 유해어종과 토종어종을 알아보는 ‘쉬엄쉬엄 낚시대회’ 축제현장에서 주민을 촬영 해 30일 뒤 집으로 사진을 배송해주는 ‘느린 우체통-쉰다는 것’ 등이 진행된다.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서학동주민자치위원회·서학동새마을부녀회는 21일 오후 2시부터 서학동예술마을 내 수채화길에서는 서학동 예술마을 거리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마을에 사는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예술인 40여 가구가 거주하고, 공방 자립형 예술인들의 점포가 25여 곳에 이르는 마을 특성을 살려 공방과 전시장, 거리를 중심으로 전시, 거리 공연, 공예 체험, 먹거리 장터 등을 연다. 오후 1시 30분 풍물패 공연과 행위예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낭송, 도내 음악인들의 공연, 주민 장기자랑이 이어진다.
심홍재 서학동예술마을 촌장은 “역할 분담하듯 지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기보다는 주민이 서로의 주머니를 덜어 스스로 만드는 자발성 축제로 이어갈 것”이라며 “한옥마을에서 보여 주지 못하는 또 다른 문화적 장점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효자문화의집(관장 선홍진)은 20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전주시 효자3동에 위치한 식당 호박촌 야외주차장에서 생활문화축제를 연다. 주제는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소리판, 놀자판, 먹자판.
노을합창단, 장애인여성합창단, 가야금병창 등 어르신들까지 아우르는 흥겨운 소리판으로 시작을 알린다.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벌이는 윷놀이 대회, 선생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만드는 요리대회, 남다른 성대의 주인공을 뽑는 효자가왕, 가을 분위기를 한껏 담은 생활문화동호회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다양한 체험부스, 먹거리 등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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