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까지 전주·익산서 / 6개 극단 알찬 공연 마련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다음 달 30일까지 전주와 익산에서 ‘제25회 전북 소극장 연극제’를 연다. 이번 연극제는 소극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6개 연극 단체가 참여한다. 축하 공연으로 창작극회의 ‘두 발은 나쁘고, 네발은 좋다’, 제주도 극단 가람의 ‘제주 이야기’ 등 두 작품을 마련했다.
△창작극회, 두 발은 나쁘고 네발은 좋다 (11월 26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조지 오웰이 쓴 소설 <동물농장> 을 재해석했다. 오웰은 이 소설을 통해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 공산주의 독재 체제를 비판하고, 혁명이 성공을 거둔 후 어떻게 변질되는지 보여준다. 연극은 바로 이 지점, ‘혁명 이후’에 시선을 둔다. 동물농장>
△문화영토 판, 콘트라베이스와 플룻 (11월 17일~12월 2일 전주 소극장 판)= 상극인 두 여자가 한집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연극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둘. 끊임없는 관계 맺음을 통한 소통, 인연의 의미를 되새긴다.
△극단 가람, 퓨전 마당극 ‘제주 이야기’ (12월 2일 전주 아하아트홀)= 제주 여인의 억척스럽지만 지혜로운 삶을 마당극 형태로 풀어냈다. 해녀춤과 물허벅춤 등을 통해 제주 여인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제주 결혼 풍습과 농경 문화도 보여준다.
△극단 작은소리와동작, 빈방 있습니까? (12월 2일~17일 익산 소극장 아르케)=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 연극을 준비하는 어느 교회 고등부 연극반, 연출교사는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진아 ‘덕구’에게 여관 주인역을 맡긴다. 진통을 겪지만 ‘덕구’는 눈물겨운 연습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간다.
△극단 자루, 달빛 블루스 (12월 15일~24일 전주 소극장 판)= 낡고 오래된 클럽 ‘달빛 블루스’를 지키는 사장 ‘순정이’와 웨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정배’는 재기를 꿈꾼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상을 그렸다.
△극단 명태, 프러포즈 (12월 21일~30일 전주 아하아트홀)= 러시아 극작가 안톤체호프의 원작을 각색했다. 청혼하러 온 남자와 청혼 상대인 여자가 다투고, 화해하고, 또 다른 이유로 다투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다. 비합리적인 인간의 다면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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