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사이 두차례 구조물 붕괴, 철거 중단 등 강력조치 완벽한 안전조치계획 수립땐 공사재개 여부 결정키로
익산시가 부송동 백제웨딩문화원 철거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전격 단행했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 따른 적극적인 행정 대응 조치다.
아울러 시는 오는 4월13일까지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맞아 김철모 익산부시장을 추진단장으로 총괄팀, 현장점검팀, 상황관리팀 등을 구성해 강력한 안전진단에도 나서기로 했다.
지난 28일 이상춘 안전행정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대형 건축물 철거과정에서의 구조물 붕괴사고가 이달에만 두 차례나 발생함에 따라 공사 중지 명령과 함께 완벽한 안전조치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이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수 있는 완벽한 현장안전대책 등을 더욱 철저하게 수립해 오면 익산경찰서, 고용노동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공사중지명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점검을 최고 수위로 강화하겠다”며 “시민들도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안전신문고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이 곳 대형 예식장 철거 현장에서는 구조물 철거를 위해 설치된 가림막 일부가 휘면서 철근 일부가 인도로 넘어졌다.
경찰은 구조물 추가 붕괴 우려에 대비해 웨딩홀 앞 편도 4차선 중 2개 차선과 인도에 대한 통행을 차단하기도 했다. 비록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현장에선 이달에만 두번째 가림막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이 국장은 지난 2월5일부터 68일간 실시되는 국가안전대진단에 이런 공사현장을 포함시켜 더욱 철저한 점검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안전대진단의 대상은 시설물과 건축물 등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전 분야의 시설 831곳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에는 제천과 밀양 화재사고를 교훈 삼아 목욕탕과 사우나, 찜질방,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644곳과 해빙기 취약시설 232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건축과 토목·소방·전기·가스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193곳의 급경사지와 의료기관을 점검하게 된다. 나아가, 다중이용시설 68곳은 소방과 전기, 가스 분야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고, 교량분야는 대한건설전문연구원에서, 그리고 농업용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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