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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불길 한달음, 큰 피해 막아

익산 왕궁의용소방대원 김상태씨, 발빠른 대처 화제

익산소방서 왕궁의용소방대원 김상태 씨(50)가 지난달 30일 왕궁면 온수리 남촌마을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에 발빠른 초동 조치로 더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칭송이 자자하다.

 

김 씨는 이날 새벽 1시께 같은 마을 박 모씨의 돈사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자 즉시 119에 신고하고 곧바로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은 돈사동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나머지 2개동 돈사와 인접한 주택으로 번지기 직전의 위급함을 감지한 김 씨는 돈사 세차와 소독을 위해 농장 입구에 설치된 고성능분무기를 활용해 연기와 화염을 향해 방수를 시작했다.

 

화재현장과 7Km 가량 떨어진 왕궁소방파출소에서 소방차가 도착하기 까지는 대략 12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그냥 손놓고 지켜볼수 없었다.

 

김 씨의 신속한 초기 진압 덕분에 최성기로 향해 치솟던 불길이 점차 수그러들었다. 그는 현장에 소방관들이 도착한 후에도 소방대원들을 도와 끝까지 화재 진압에 힘썼다.

 

이날의 화재피해는 1300만원(소방서 추산)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빠른 초동조치에 나선 김 씨의 맹활약이 없었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다.

 

김 씨는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의용소방대원으로서의 당연한 일로 평소 교육 받은대로 행동했을 뿐이다”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997년에 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했고, 부인도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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