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호소
“조선소 가동중단 따른 시련 극복 기회”
“군산항의 사일로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사태로 군산 지역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 (주)선광이 군산항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대표 김광중)이 이같이 호소하고 나섰다.
조합은 최근 선광 본사와 군산지사에 공문을 보내 “장학금 지급 등 묵묵히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광이 지역의 어려움을 고려, 대규모 시설투자를 한다는 결단에서 희망을 보았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조합은 공문에서 “조합원들은 발전소 사일로 설비 및 플랜트 제작 등의 다양한 실적으로 충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높은 수준의 기술 인력과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선광이 계획하고 있는 곡물사일로 공사에 참여, 어려움의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기원했다.
조합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은 엄청난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고 들고 “기회를 주신다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사 참여에 적극 배려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했다.
이 조합은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이 중단되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경영상의 어려움을 스스로 타개해 나가고자 지난 3월 14일 설립됐으며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계, 도장사업 등을 경영하는 여러 사업체들로 구성됐다.
한편 (주)선광은 올해로 창립 70년을 맞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함께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결정으로 최근 군산의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상태에서 항만 물동량증대, 기업유치촉진 등으로 조금이라도 경제활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6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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