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6부두에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
항만 물동량 증대·지역경제 활력 기대
지난 1948년 창립돼 국내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해 온 (주)선광이 올해로 창립 70년을 맞아 군산항에 대규모 투자로 항만과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군산에 둥지를 튼 선광은 지난 12년여 동안 군산항 6부두의 곡물싸이로 선진 시설에 총 25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600억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선광이 군산항을 국내 양곡전용항만으로 육성, 이를 통해 물류비용절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경기도 등 수도권 기업의 군산산단 이전을 촉진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같은 계획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함께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결정으로 현재 군산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선광은 그동안 과감함 투자로 양곡전용터미널을 구축함으로써 군산항의 물동량 증대에 기여해 왔다.
지난 2005년 100만톤에 불과했던 군산항 양곡전용터미널에서의 곡물 처리량은 2017년 400만톤으로 4배나 많아졌다.
전국항 곡류 수입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선광 군산지사의 곡물싸이로에서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선광의 물량유치노력·생산성 제고·안정성과 신뢰도·이용자 만족도·정부 정책 순응도·부두하역능력 대비 처리율 항목에서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선광 군산지사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해양수산부가 전국 9개 무역항 36개 부두운영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부두운영회사 성과평가에서 6회에 걸쳐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선광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함께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결정으로 최근 군산의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상태에서 항만 물동량증대, 기업유치촉진 등으로 조금이라도 경제활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대규모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직원을 군산지역 위주로 채용하고 있는 선광 군산지사는 매년 군산시에 5000만원을 장학금을 전달, 기업의 이익을 환원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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