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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병 최초의 순국, 112주기 맞아

정시해 의사 기념사업회, 고창읍 일광기념관서 추모제

▲ 지난 11일 고창읍 일광기념관에서 거행된 일광 정시해 의사 순국 제112주기 추모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일광 정시해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오균호)가 지난 11일 고창읍 일광기념관에서 순국 제112주기 일광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길수 고창군수 권한대행, 최인규 군의장, 유성엽 국회의원, 국가보훈처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 순국선열유족회 김시명 회장,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 강봉섭 부회장 등 100여 명의 내빈과 회원들이 참여해 일광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일광 정시해(鄭時海) 의사의 시를 소개하는 식순에서 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장인 유성엽 국회의원이 낭독한 일광(一狂) 자호기에는 ‘나라를 빼앗기게 된 비통한 심정을 광인(狂人)에 비유하여 호를 지었다’는 연유가 담겼다.

정시해 의사는 양친 상에 6년을 시묘한 효자선비로 스승인 면암 최익현 의병진의 중군장을 맡아 일본군과 싸우던 중 1906년 6월11일 순창전투에서 33세에 순국했다. 정 의사의 순국은 호남의병 최초의 순국으로 이후 전국 각지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이에 유림들은 순국 6년 후인 1912년에 추모사업을 시작했으며 해방 이후부터는 ‘충효양전(忠孝兩全)의 사표라고 규정하고 고향 성송면 삼태마을에 충효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제를 지내왔다.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은 “ 일광 정시해 의사는 의향 고창을 있게 만든 분으로, 국권을 침탈당하는 위기에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키고, 최초의 순국의사가 되신 분”이라고 추모사에서 흠모의 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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