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학교 158개 중 85% 달해
철거기간 짧아 부실공사 우려
여름방학 기간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전북지역 학교가 134곳에 달하는 가운데, 작업의 핵심은 속도보다 안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등이 공개한 ‘2018년 여름방학 석면철거 전국 625개 학교’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134개의 학교가 올해 여름 방학 중 석면을 철거한다.
시·군별로는 전주가 25개교, 익산 16개교, 군산 14개교, 부안·완주 각 11개교, 김제·남원 각 10개교, 순창·진안 각 8개교, 고창 7개교, 정읍 6개교, 임실 5개교, 무주 2개교, 장수 1개교 등이다.
도내 134개 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다. 다음으로 경남 82곳, 강원 67곳, 부산 62곳, 경북 55곳, 인천 40곳, 서울 37곳, 전남 34곳 등의 순이다. 도내 석면제거 대상학교 158개 중 여름방학기간 공사 비율이 85%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사 기간이 짧고, 여름철 고온 현상으로 현장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칫 부실 공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겨울방학 석면 철거 예산을 올해 안에 모두 사용하기 위해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할 우려가 높다”며 “학부모 감시단을 구성해 석면 잔재물 사후점검, 연간 최종 진행 평가 등 전 과정에 대한 계획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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