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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전문성·능력·양성평등 고려, 승진인사"

학연·지연 파괴…사무관 4명 몫 소수직렬에 배려
시 관계자 “장기 근무 공무원 승진적체 해소 기대”

▲ 강임준 시장

강임준 군산시장이 공직자의 전문성과 능력, 양성평등을 고려한 첫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군산는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조직안정을 위해 지난 27일 직급 승진 48명을 비롯해 직위 승진 1명 등 모두 49명의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 내정자를 발표했다.

강 시장 취임 후 첫 승진 인사로 큰 기대를 모았던 이번 인사는 연공서열과 학연·지연을 파괴하고 ’전문성과 능력을 기본으로 한 균형 인사’를 강조해 온 강 시장의 인사 원칙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승진 인사의 기준을 보면 그간 승진 인사 체계의 불합리성과 장기간 승진에서 소외된 공직자와 직렬 불 부합 등의 고질적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업무 전문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강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토목직 A씨를 서기관(4급)으로 승진시켰으며, 사무관(5급) 승진자 6명 가운데 4명(사회복지1, 전산1, 수산1, 시설1)을 소수 직렬에 배려했다.

특히 양성평등을 위해 21년간 6급에 머물렀던 전산직 B씨를 사무관으로 승진시키며 전문성과 업무 능률성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수 직렬의 발탁 및 안배 등을 통해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한 측면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군산시 향후 인사에 업무 전문성을 살린 임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만간 단행될 보직인사에도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소수 직렬의 전문분야 능력을 우대한 것이 눈에 띈다”며 “뜻밖의 승진자가 나오면서 일부 직렬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동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도 승진에서 소외당했던 공무원들이 승진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무난한 인사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신과 직렬에 관계없이 향후 장기 근무 공무원들의 승진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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