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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공직자 '무관용 원칙' 적용, 공직기강 확립"

정헌율 익산시장 “하극상·업무 면피도 엄벌”
특별감찰반 편성…위반행위 집중점검키로

속보= 익산시가 느슨해진 공직기강 확립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강도 높은 공직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무실 내에서의 공공연한 욕설, 상사에 대한 윽박과 고성을 통한 하극상, 패거리에 의한 집단 왕따 행태 등 최근의 공직기강 해이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익산시가 내놓은 특단이다. (6·7일자 8면 보도)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6일 국장급 간부와의 티타임에 이어 과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현안사업 보고회에서 “공직자 비위행위에 대해 온정주의를 철폐, 엄벌하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세워 강력한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며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겠다”고 간부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을 주문했다.

정 시장은 특히, 공직자로서의 품위 및 청렴의무를 손상시키는 행위, 직장 내 분위기를 저하시키는 행위, 업무면피, 책임전가, 고압적 업무행태와 같이 소극적·책임회피성 업무처리 행태 등으로 적발된 비위공직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의 강도 높은 공직 쇄신 발언은 최근 들어 공직사회에 만연하게 퍼지고 있는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시는 앞으로 특별감찰반을 편성해 본청은 물론 사업소와 직속기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전 부서를 대상으로 주·야간·주말에 구애받지 않고 비노출·불시 감찰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감찰활동을 통해 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 위반행위, 당직·비상근무와 보안규정 준수 실태, 소극적 업무처리 실태 등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감찰활동은 휴가철을 맞아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휴가철 분위기에 편승한 민원처리 지연, 업무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행정 신뢰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감사부서의 감찰 역량을 총동원해 위반 행위자에 대해 일벌백계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일하는 분위기, 칭찬하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공무원이 마음 높고 일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익산시 공직자들도 이런 변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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