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 “대입 개혁안, 현장교사 중심 구상”
“헌법이 명령하는 대로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0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고교 교사 중심의 연구단을 꾸려 올바른 대입제도를 구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공표됐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고, 박근혜 정권 때보다 후퇴했다는 반응도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올바른 대입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헌법이 명령하는 대로 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옳다고 본다”며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교육정책은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수립할 국가 교육정책을 마련하는데 교육감, 현장 교사들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일부 시민참여단 및 전문가 집단의 의견만을 수렴한 것은 근본 문제를 해결하는데 허점과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7일 ‘2022학년도 대학 입학제도 개편 방안 및 고교 교육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대입제도 개편안은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도 대학에 맡긴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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