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에 최후 통첩…관련 회의·단체활동 중단, 투표도 거부
전북대 차기 총장 선거의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교수회 측과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비교원 측이 총장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다.
대학 직원과 학생·조교 등으로 구성된 ‘전북대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비교원 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대학 제2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총장 선거와 관련된 모든 회의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고,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공동대책위는 “이대로 가면 교수들만을 위한 총장 선거가 된다”며 “교수회는 전북대 구성원들 모두의 총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규정과 시행세칙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는 “교수회는 모든 국립대학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교원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통보를 철회하고,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게 치를 수 있는 총장 선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전북대 일부 직원과 학생 등은 대학본부 앞에 모여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총장 선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북대 교수회는 오는 10월 직선제 총장 선거에서 교수의 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했을 때 비교원(학생·직원·조교)의 비율을 17.83%로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백분율로 환산하면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은 15.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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