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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행복기초단체장, 전주서 주민 행복찾기 '시동'

행복실감 지방정부협의회 2차 회의, 29일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
김승수 전주시장 등 12개 지자체장 모여 10월 협의회 창립 준비사항 등 논의
경제성장보다는 사람 행복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 찾아 실행키로

행복실감 지방정부협의회(가칭) 구성을 위한 2차 회의가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엄태영 수원시장 등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주시
행복실감 지방정부협의회(가칭) 구성을 위한 2차 회의가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엄태영 수원시장 등 단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주시

물질적 풍요와 성장보다 주민들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이 전주에 모여 ‘주민 행복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홍성열 증평군수, 맹정호 서산시장, 유기상 고창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이지훈 국민총행복포럼 운영위원장(전 제주시장)은 29일 전주시 팔복동 팔복예술공장에서 ‘행복실감지방정부협의회(가칭)’ 구성을 위한 2차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물질적인 풍요만을 추구하는 경제성장이 사람들의 행복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국제적 흐름에 따라 정책 방향을 ‘성장을 넘어서는 행복’으로 전환, 주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 출범을 준비 중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지난달 열린 1차 회의에서 준비위원으로 선출된 여·야 자치단체장 등 12명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협의회 창립을 위한 창립총회와 심포지엄, 협의회 운영계획 등 주요 준비사항을 논의하고 점검했다.

특히 준비위원들은 △행복지표 공동개발(대도시형, 중소도시형, 도농복합형 등) △분기별 정기 행복정책포럼 개최 △행복 관련 국제회의 개최 △회원 지역 행복정책 현장 견학 등 행복과 관련한 협의회의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협의회 명칭과 조직체계 등 협의회 창립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다뤘다.

협의회는 이날 2차 회의에 이어 오는 10월 17일 수원에서 행복협약에 참여한 전국 39명의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창립행사는 협의회 임원선출과 창립선언문 채택, 브루노 프레이(Bruno S. Frey)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의 기조강연 등 해외 행복전문가들의 사례발표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왔다”며 “행복실감지방정부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주민들의 객관적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주관적 만족감까지 이끌어내 모든 사람이 행복을 실감하며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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