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행복기초단체장, 29일 전주서 행복실감 지방정부협의회 2차 회의
10월 협의회 출범…행복지표 공동개발, 정기 행복정책포럼, 행복 관련 국제회의 개최
경제성장보다 사람 행복위한 구체적 정책대안 실행
‘성장을 넘어 행복’을 추구하는 정책으로의 전환은 국제적 흐름이다. 이에 맞춰 전주시는 ‘행복’이 추상적 슬로건 이상의 것이 아니라는 판단아래 시민의 행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민선6기 출범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궁극적 목적이 주민행복의 증진에 있음을 깊이 공감한 전주시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복을 정책화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온전한 실현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마을 만들기 지방정부 협의회, 사회적경제 지방정부 협의회, 목민관클럽 등 다양한 협의회에 참여해 전국의 지방정부들과 정책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주만의 차별화된 정책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전주시 자체 행복지표 개발
전주시는 ‘전주형 행복지표’를 개발하며 행복 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전주형 행복지표는 사람과 도시, 품격의 3개 대범주와 12개 영역 및 92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사람 범주에는 소득과 소비 만족이 주는 행복, 일자리 환경이 주는 행복, 관계만족이 주는 행복, 공동체 신뢰가 주는 행복 등 4개 행복도 영역 23개 지표가 개발됐다.
도시 범주에는 양육 및 교육만족이 주는 행복, 지역서비스(복지, 보건, 문화, 행정) 만족이 주는 행복, 지역안전 및 자연환경이 주는 행복, 교통 및 이동권 만족이 주는 행복, 지역경제 만족이 주는 행복 33개 지표가 담겨있다.
또 품격 범주에는 지역문화와 정신적 유산이 주는 행복, 전주시민으로서 정체성과 소속감이 주는 행복, 미래 삶 전망에서 오는 행복 등 3개 영역, 36개 지표가 담겼다.
이렇게 개발된 행복도 측정결과는 행복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조건들, 즉 일자리 및 소득, 건강, 보육 및 교육, 여가 및 문화, 환경, 가족 및 공동체, 안전과 접목해 시민행복을 견인하는 정책개발 및 현재 추진사업의 점검도구로 활용된다.
△한 사람도 행복에서 소외되지 않는 전주
전주시의 민선6기 출범 후 첫 결재사업인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은 지방자치단체 대표 복지 정책으로 사람중심 정책의 모범 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어두운 성매매 집결지에서 여성-인권-문화재생의 메카로 자리 잡은 선미촌 재생사업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간도시 정책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지혜의 반찬과 희망 줍는 손수레 사업,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등 복지정책과 사람 중심의 생태도시 실현, 시민 중심의 현장 행정 운영, 생태동물원 조성 등 사람·생태·문화로 대표되는 전주형 정책들을 펼치며 시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민선7기 첫 시장 결재사업인 ‘천만 그루 가든시티 전주’사업은 콘크리트와 시멘트를 걷어내고 흙과 풀, 나무 등을 복원해 지속가능한 생태 행복도시 전주의 가치를 실현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서울보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사람, 생태, 문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시정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가장 인간적인 도시, 가장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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