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9~2023학년도 학생 배치계획 확정
2020년 20만명 붕괴, 5년 후 올보다 11.6% 감소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전북지역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 학생수 변화 추이, 교원 수급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19~2023학년도 초·중·고등학교 중기 학생 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 학생 배치계획은 향후 5년간의 학생·학급수 전망을 담고 있다.
2019학년도 전북지역 초·중·고교의 학생수는 20만3863명으로 올해(21만819명)보다 3.3%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20년에는 20만명이 붕괴되고, 5년 후인 2023년에는 18만6467명으로 올해 대비 2만4352명(11.6%)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흑룡띠(2012년생)가 입학하는 2019년에는 올해 대비 학생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2020년부터는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거의 매년 학생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학령인구 감소세를 고려해 향후 5년간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상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도시지역을 기준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 올해와 같은 학급당 학생수(29명)를 적용하고, 2023년까지 학급당 정원을 최대 3명씩 줄일 계획이다.
중학교는 내년에 현재 학급당 29명에서 한 명 줄어든 28명으로 조정한 뒤, 2023년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중학교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일시적으로 학생수가 약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지역 일반계 고교의 경우 현재 30명에서 2023년까지 26명으로 조정한다.
앞서 지난 8월 전북교육청은 2019학년도 고교 신입생 학급당 학생수를 지역별로 최대 3명까지 줄인다고 밝혔다.
전주지역 일반계고 학급당 학생수는 2018학년도 미달 인원(437명)을 반영해 내년에는 현재보다 2명 줄어든 28명으로 배정했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원인이다. 실제 전주와 군산·익산 등 전북 평준화지역의 일반계고 신입생 수는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수를 하향 조정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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