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B/C 0.37~0.39
안호영 “상생대안 마련”…이춘석·조배숙 “익산역 접근성 강화”
KTX 전북 혁신역사 신설이 경제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혁신역사 신설을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상생할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가 KTX 익산역-정읍역 사이에 KTX전북혁신역사(김제역)를 신설하는 안을 두고 용역을 실시한 결과, 경제적타당성(B/C)이 0.37~0.39로 나왔다. B/C가 1 미만이면 투자한 비용만큼 이익을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호남고속철도 김제역(전북 혁신도시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은 △신설될 역과 혁신도시·김제시와의 근접성 △KTX익산역과의 거리 △철도노선 선형 △노선구간 등을 4가지 안을 두고 검토했다. 1안은 혁신도시에서 11.1km 떨어진 지점에 역을 설치하는 경우, 2안은 14km, 3안은 17.5km, 4안은 12.1km지점이다.
이 가운데 1안과 4안은 선로 전환, 선로의 기울기 등의 문제로 역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2안과 3안은 역사건설 조건은 충족하지만, 지역 간 연계성·역에 대한 접근성 면에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됐다.
2안에 대한 B/C는 0.39(사업비 755억원 예상), 3안은 0.37(사업비 793억원 예상)이다. 역을 새로 짓기 위해서는 철도건설법과 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B/C가 1이상 나와야 한다.
이같은 용역 결과에 혁신역사 신설을 반대해온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익산을)은 “익산역을 더 키워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철도도시 익산, 행정도시 전주, 항구도시 군산, 지평선도시 김제 등이 서로의 특성을 북돋아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북광역전철망 구축을 통해 KTX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교통 수요를 확보하고, 익산역이 새만금 물류유통기지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혁신역사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안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KTX 혁신도시역 신설을 놓고 지역 간 찬반이 극명하게 나뉘어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며, “앞으로 익산 등 주변지역과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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