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문승우, 나기학, 조동용 등 군산지역 도의원 기자회견
컨소시엄 참여 공고 사실상 지역 3~5곳 건설사만 참여토록 해
전기사업은 뒤로한 채 컨소시엄 주관사 이루는 대기업 눈치보게 해
“지역업체 참여가 거의 전무한 새만금태양광사업 사업시행자 모집 공모를 전면 보완하라.”
전북도의회 소속 군산지역 도의원 4명이 새만금개발공사의 사업시행자 모집 공고 수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김종식·문승우·나기학·조동용 의원 일동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태양광 사업 모집공고 과정은 총체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어 군산지역 건설 및 전기사업체는 사실상 패싱되고 있다”며 “전북 소재의 아주 소수 기업만이 대기업에 끌려가면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기업 40% 참여라는 당초 취지는 군산 고용산업위기 지역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이며, 전북 지역 업체에게 실질적인 경영이익을 주기 위함이었다”며 “지역기업 참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역기업이 ‘을’이되고 있으며, 과연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개발공사가 변경공고를 낸데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조동용 의원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 변경공고를 냈는데 그 이유로 지질조사 등 참여기업들의 요청에 의한 변경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혹시 특정 업체를 봐주기 위한 의혹은 아닌지 따져볼 일”이라며 “변경공고를 보면 자격조건에 자기자본비율 20%를 슬그머니 끼워넣었는데 대기업은 문제가 안되겠지만 지역기업의 경우 상당한 자금압박으로 작용해 참여자체를 제한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또 “무리한 신용등급 적용과 태양광매출 결과를 요구해 지역 중소기업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있어 전북지역 1군에 준하는 업체만 사업에 참여하고 대다수 지역기업은 하도급 참여로 전락할 것”이라며 “공모사업 평가위원 모집 공고 역시 광주전남북 국립대학 교수로 제한하는 이유가 명확치도 않은데 광주전남은 전북에 4배 이상의 교수를 확보하고 있어 평가가 지역편중 현상을 빚지 않을까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군산지역 도의원 일동은 “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 공모를 지역기업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면보완하고 공모사업 평가위원 모집 및 운영이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개선하라”며 “태양광 사업이 군산고용위기 극복 및 전북도민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도록 전면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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