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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은퇴 결정 "많은 고민 끝에 결심…지도자 길 걷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38)가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KIA 구단은 18일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며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KIA 관계자는 “이범호의 진로는 구단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범호의 은퇴식은 다음 달 13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범호는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해 2009년까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지만, 별다른 기록을 세우지 못하고 한 시즌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KIA와 계약한 뒤 올 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KBO리그에서 통산 1천9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29홈런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엔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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