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새우깡’의 주원료인 국내산 꽃새우 사용을 포기, 미국 등 해외 구매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놓고 ‘수매 중단 철회’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26일자 6면)
29일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위원장 신영대, 이하 군산지역위)는 성명을 통해 “농심은 서해바다 환경오염에 따른 꽃새우 품질저하 주장 및 군산 꽃새우 수매 중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군산지역위는“농심이 서해바다 환경오염을 지적하는 것은 단순히 군산 꽃새우만의 문제가 아니며, 서해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모든 생선류는 환경오염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농심이 서해바다를 먹거리로 살아가는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전라북도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로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산지역위의 설명이다.
군산지역위는“이번 수매 중단이 철회되지 않으면 국민과자로서의 명성을 잃고 전 국민적 저항운동인 농심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대 위원장은 “군산 꽃새우를 포기하고 값싼 미국 등 외국산 새우를 사용하는 것은 기업의 시장논리만을 앞세우는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농심 새우깡은 진정 국민과자를 포기 하려는가”라고 질타했다.
한편 농심 새우깡은 1971년 12월 처음 출시된 국내 최초의 스낵으로 군산, 장항 등 서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꽃새우를 원재료로 사용해 48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과자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