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미래형 SOC 전망과 전북의 준비’ 토론회 개최
익산역 중심 유라시아 철도 출발점 및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 강조
서해안 스마트 하이웨이, 새만금 하이퍼루프 실증단지 등 언급
전북도가 미래형 SOC 전망과 전북의 준비에 대한 올바른 방향 설정 및 대안을 찾기 위한 자리를 통해 SOC 기반구축을 위한 장기적 비전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 1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는 ‘전북 대도약 기반 마련 SOC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민과 도내 SOC 관련 유관기관 및 시·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전북도의 미래를 향한 길은 교통거점 기반을 통한 발전이라는 구상이 나왔다. 이날 ‘전라북도 미래를 향한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대한교통학회 김시곤 회장은 철도 허브로서의 익산역과 서해안권 중심지로서의 새만금공항과 항만을 강조했다. 철도와 항만 공항이 연계한 ‘새만금 트라이 포트’ 구축을 부각했다.
김 회장은 “최근 지역발전 모델은 기존의 행정단위에서 교통거점 기반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면서 “전북권 철도의 허브인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 및 새만금 공항, 항만 등 주요 거점을 잇는 연결선(Spoke)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해안권의 경우 중국 동부지역과 수도권이 교차하는 환황해권 중심에 위치해, 일본과 중국 등 3억명의 배후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새만금 공항과 신항은 대중국 항만 물류의 핵심지역으로, 동아시아 경제협력시대에 대비하는 환황해 물류의 전진기지로 적지라고 봤다. 또한, 새만금 공항과 신항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시작으로 황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고도의 산업 집적기능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의 기조 강연에 이어 장철순 국토연구원 지역연구본부장과 김찬성 한국교통연구원 전략혁신기획단장이 각각 ‘전북의 지역개발사업 추진과 SOC 공급방안’, ‘미래형 SOC 시대, 전북의 준비’를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형 SOC 전망과 전북의 준비’에 대한 종합토론에는 류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남궁문 원광대학교 교수, 문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 김상엽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한근수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찬수 전라북도 도로교통과장이 참여했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올해 반영된 공항, 도로, 철도 등 국가계획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북 대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역 균형 발전 및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발전틀을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에서 지역 중심의 동서 발전 축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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