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개회의에서 탈당과 신당창당 등 정치적 진로 공개 예정
정운천 의원, 예산안 등 조정소위·지역구 민심 때문에 거취 두고 고민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이 6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탈당을 포함한 정치적 진로를 논의하는 가운데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 맡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직 유지 문제와 내년 총선출마 때문에 거취에 대한 고민이 깊다.
변혁은 이날 소속 의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 후 7일 공개회의에서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번 주 중 탈당을 포함한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전북일보를 통해 자유한국당 합류설을 시사한 정 의원은 더욱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지역구 민심을 고려하면 선뜻 한국당에 합류하기도 어렵고, 지금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면 국회 예산결산위원직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북 국가예산의 감액·증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도 멀어진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상황이 너무 복잡하다보니 섣불리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며“오늘 저녁 회동을 가져봐야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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