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자원봉사센터 13일 한옥마을 가로수 털 옷 입히기 진행
뜨개질 재능봉사자 100여 명 재활용해 만든 나무옷 입혀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 가로수에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만든 따뜻한 털옷을 입혔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13일 전주한옥마을에서 뜨개질 재능봉사단체인 한땀봉사단 회원 100여 명과 함께 가로수 병충해를 예방하고 미술적으로 뛰어난 겨울 나무옷을 입히는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허그’를 진행했다.
이날 가로수를 감싼 나무옷은 행복한가게, 원불교봉공회전북지회, 완산구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사랑의울타리봉사단, 느루걸음봉사단, 알뜰맘봉사단, 퀼트봉사단 등 7개 봉사단체가 참여했다. 나무옷은 재능기부 봉사자들이 헝겊과 인형 등을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봉사자들은 지난 4월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획, 디자인 구상, 자체제작까지 직접 참여했다. 트리허그 존으로 불리는 대상지도 지난해 첫마중길에서 올해 전주한옥마을까지 확대했다.
이날 한옥마을에 모인 봉사자들은 그동안 준비한 나무옷 100여 개를 한옥마을 태조로 가로수에 정성스레 입히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안아주는 것은 몸과 마음을 녹이는 가장 따뜻한 일이다. 나무와 전주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나은 전주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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