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한파가 찾아왔다.
2017년 이후 2년만이기도 하지만, 실제 ‘수능한파’의 원조급이었던 1998년 이후 20년 만이다.
과거 수능이 아닌 ‘대입학력고사’는 겨울 기운이 묻어나는 11월 하순이나 12월에 실시됐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일보다 더 추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1994년부터 시작된 총 25번의 수능은 11월 중순을 전후해 치러졌기 때문에 실제 큰 추위는 없었다.
단, 6차례만 영하권의 입시한파가 있었는데, 가장 추웠던 연도는 1998년(11월19일) 수능으로 서울 기준 영하 5.3도, 전주도 영하 0.2도이었다.
아마도 1998년의 기억이 ‘수능한파’ 고정관념이 되지 않았나 싶다.
어찌됐든 올해 찬공기와 함께 찾아온 수능한파로 중부지방은 때 아닌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동안에도 추운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따뜻한 옷차림에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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