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해 말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분야 성장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 인구 15만 자족도시 비전 실현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일자리와 삶의 질, 농업·농촌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모바일완주, 르네상스완주, 농토피아완주 즉 ‘모르농 3대 비전’ 정책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5일 완주군에 따르면 그동안 ‘소득과 삶의 질 높은 도농복합 자족도시’ 실현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소득과 삶의 질 높은 도농복합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실행계획은 모바일완주(모두가 바라는 일자리를 창출)와 르네상스완주(모두가 행복한 삶의 질 추구) 농토피아완주(모두가 잘사는 농업농촌)다.
완주군은 이같은 핵심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2021년 완주방문의 해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100년 전 한반도 철기문화 중심지 완주군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등 문화관광정책을 강화해 왔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이 법정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되자 완주군은 크게 고무됐다.
전영선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문화와 관광 분야 정책을 강화하겠다. 예비도시가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1년 후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포함 5년간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문화 정체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문화 복지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주시와 함께 선정된 ‘완주·전주 수소 시범도시’를 계기로 향후 3년 동안 14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국내 수소경제를 확실히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완주군은 일진복합소재 등 수소 탱크와 수소연료 등 다양한 수소 관련 기업이 소재, 광역권 수소 생산과 공급기지로서 사실상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인석 일자리경제과장은 “수소 시범도시는 주거와 교통 등 지역 내 기존 인프라와 특화기술,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과 연계해 실증하는 사업인데, 완주군은 광역권 수소 생산과 공급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며 “수소 시범도시의 핵심인 주거분야 실증은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일대 공동주택에 연료전지 운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성일 군수는 “수소 시범도시, 예비 문화도시 선정으로 완주의 미래 성장 대도약의 길이 열렸다”며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 잘 사는 농업농촌 만들기 등 이른바 ‘모르농 3대 비전’ 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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