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춘절과 설 연휴 맞물리며 ‘코로나19 ’ 비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환자 전 세계 62명 발생
전북도, 중국 출입국 도민 관리 등 방역체계 강화
우리나라 설 연휴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이 맞물리면서 전북 보건당국이 ‘우한폐렴’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중국으로 떠나거나 중국에서 전북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명절 연휴기간 방역체계를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코로나19’는 아직까지 그 형질이나 병명, 증상 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확산될 경우 다른 질병보다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환 폐렴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도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환자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화난(華南) 수산시장과는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우한시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하루에만 모두 17명의 신규 환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가 45명에서 1일 만에 62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감염 의심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만 763명에 달한다.
국내에는 확진환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사람·인수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북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아울러 싱가포르와 베트남, 네팔, 홍콩, 대만 등에서도 의심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이미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는 지난 명절을 고려할 때 연휴기간 중 많은 중국인들이 전북을 방문하거나 도민 중 상당수가 중국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자가 유입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국은 또한 도내 각 시·군 보건소 및 의료기관과 연계협력체계 구축하고, 질병감시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반’을 구성, 의심환자 분류에 들어간다. 의심환자는 중국 우한 방문자 중 14일 이내 발열이나 기침증상 등을 보이는 도민이다. 도는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수행·지원할 방침이다. 만약 증상이 계속될 경우 감연의심환자는 격리병실로 옮겨져 세밀한 진단 및 검사를 받아야한다.
강영석 도 의료보건과장은 “가급적 이번 연휴기간에는 문제가 되는 지역의 방문을 피하고, 불가피한 방문이 필요한 경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한다” 며 “설 명절 전후 중국 우한 등 문제가 되는 지역을 방문한 도민의 병력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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