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재학 중국 유학생 총 372명, 26~27일 입국
246명 2주간 군산대 생활관 격리, 126명은 원룸에
군산시 372명 전원 생활관 입소 요청...군산대 ‘난색’
군산시와 군산대학교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예방과 관련,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음 달 16일 개강을 앞두고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들이 2주간 머물 숙소 및 모니터링 등의 관리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은 총 372명(재학생 280명, 신입생 92명)이다.
이들은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입국할 예정이며, 1차로 공항에서 보건당국의 검역을 받고 감염증 증세가 없을 경우 지자체와 군산대가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해 군산으로 이동한다.
이 가운데 246명은 감염증 잠복 기간인 2주간 군산대학교 생활관에서 격리 생활에 들어간다.
문제는 생활관에 입소하지 않는 나머지 126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원룸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이들에 대한 개별 모니터링에 많은 인원을 투입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따르고,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시민 불편이 동반되며 자칫 인근 상권 및 지역민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군산대학교에 372명 전체 유학생에 대한 생활관 입소를 요청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군산대학교가 운영 중인 9개동(1600명 수용 가능)생활관 가운데 1개동 246명만 개별 격리가 가능하고 나머지 8개동은 다인시설 구조로 개별 수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군산대학교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 전체 인원을 생활관에 격리 수용하기에는 시설물과 인력·예산에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와 논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대 측에서 126명에 대한 생활관 수용이 불가피할 경우를 대비해 다른 대학 생활관 및 지역 내 숙박업소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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