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로 난관…시, 농산물 판매 지원
‘농산물 꾸러미 판매활동’도 추진키로
남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 납품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한 친환경농산물 판매에 나섰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시금치와 근대 등 주요 피해 품목 5종에 대해 시청 직원과 군 부대 간부들의 주문을 받아 3억40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시청 구내식당에도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남원의료원 급식에도 지역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는 개학일이 4월로 다시 연기되면서 피해가 늘 것으로 보고 ‘농산물 꾸러미 판매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농산물은 계약재배를 통해 학교급식용으로 공급되는데, 개학일이 계속 연기되면서 농가 피해가 날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시장을 통해 출하하면 외관이 좋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지고 제값도 받기 어렵다.
대형 유통업체 등도 이미 기존의 거래처가 있어 판로를 개척하기 어렵다.
남원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개학 이후에도 안전하고 신선한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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