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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의 따스함, 수묵담채로 담아

정두화 세 번째 개인전 ‘먹그림전’
20일부터 전북예술회관 기스락2실

정두화 작품 '승암마을에 봄이오다'.
정두화 작품 '승암마을에 봄이오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풍경들이 수묵담채로 생명을 얻었다.

정두화 동양화가가 20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2실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개인전 ‘먹그림전’.

정 작가는 ‘설화(雪花)… 봄을 만나다’를 주제로 30여 점의 수묵담채화를 펼쳐 놨다.

허물어진 담벼락, 시골집 벽에 걸린 멍석과 표주박들, 봄이 오는 전주 승암마을 계단, 비내리는 가을 아침….

아련한 순간 순간을 포착한 정 작가의 시선이 따뜻하다.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풍경이 소중한 작품 소재가 됩니다. 틈날 때 마다 곳곳을 찾아다니며 스케치했어요. 눈으로 마주하고 바라보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정 작가는 불교미술을 공부했고, 중요무형문화재 118호 임석환 불화장에게 불화를 전수했다.

지난해 10월 전주 진북문화의집 갤러리 소소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 부안청자박물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선보였다. 또한 한국미술협회와 전북여성미술인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회원전과 단체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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