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진안군수 재선거 관련 ‘성명’
민선 7기까지 선출된 3명의 군수가 모두 법의 심판대에 섰던 진안지역에서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군수 재선거를 2주가량 앞두고 ‘정치 악습 척결’ 시민운동이 점화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진안군수 재선거는 이항로 전 군수가 지난 2018년 2선에 도전하면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징역 10월의 확정판결을 받고 중도 낙마하는 바람에 치러진다.
2일 진안 지역 7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군청 앞 광장에 모여 “오는 4월 15일 군수 재선거가 진안지역 정치 악습을 척결하고 새 역사를 쓰는 날이 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무진장연합회, 진안교육발전연구회, 진안군 밥상자기 청년협업농장, 진안녹색평화연대, 진안녹색당, 진안협동조합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방자치 30여 년, 부끄럽게도 3명의 전임 군수는 모두 불명예스러운 일로 감옥에 갔다”며 “더욱이 이항로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 직에서 낙마하면서 우리는 지금 엄청난 군민 혈세로 군수 재선거를 치르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재선거는 우리 지역에 씌워진 오명을 벗을 기회이자 부패와 악습의 고리를 끊고 매듭지을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적폐 청산의 선거가 되어야 하고 단체장의 잇단 비리사태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 정치의 대물림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금권 선거, 관권 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돈으로 유권자를 우롱하는 부패한 정치 집단은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안 지역은 민선 7기까지 지방자치를 이어오는 동안 모두 임수진(1~3기), 송영선(4~5기), 이항로(6~7기) 3명의 선출직 군수를 배출했으나 군수 자리에 올랐던 3명은 재직 중 또는 재직 후에 모두 영어(囹圄-감옥)의 신세를 졌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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