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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 속도…지역사회 ‘반색’

전북대병원·군산시, 실시설계 진행·보상 마무리
최근 부지 내 대형 안내판 설치…내년 하반기 착공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내 대형 안내판.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내 대형 안내판.

“그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사업이 앞으로는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군산전북대병원 부지(사정동) 내에 사업을 알리는 대형 안내 간판이 세워지자 이를 본 시민들이 반색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몇 년간 터덕거리던 이 사업이 올해 들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대병원 측에서 사업부지에 ‘1896년 군산의료의 시작을 군산전북대병원이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문구 설치와 함께 사업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인근 주민 김모 씨(52)는 “(대형 안내 간판이 설치된 것에 대해)사업 착공이 곧 진행된다는 의미 아니겠냐”며 “군산의 의료자립을 위한 대형병원 건립사업이 더 이상 지체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군산전북대병원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853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9층 5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로 신축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환경문제에 막혀 2016년 1월 백석제에서 사정동으로 사업부지가 변경되기도 했다.

그 동안 난항을 겪던 토지보상 문제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병원을 짓기 위한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부지 보상률은 90%로, 전체 토지주 39명 가운데 37명이 보상에 합의한 상태다.

시는 미 보상 토지 매입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지만, 협의매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군산전북대병원과 관련된 ‘도시관리계획 결정 신청안’이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된데 이어 설계업체가 선정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향후 차질 없이 각종 인가 절차 및 건축설계 등이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북대병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8~9월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들이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지역의 숙원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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