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각계각층서 복구 활동 지원
전국 각지서 수재의연금 ·구호물품도 잇따라
수마의 상흔으로 얼룩져 있는 무주지역 수재민들에게로 향하는 각계각층의 관심과 복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 전북지사(지사장 서창혁) 직원 15명이 20일 부남면 수해지역을 찾아 인삼밭 비닐제거와 정리, 인삼 캐기 등에 힘을 보탰다.
이태연 자원순환지원 부장은 “오래 정성을 쏟으며 키우셨을 텐데 어마어마한 물길에 쓰러져 썩고 있는 인삼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며 “몇 안 되는 일손이지만 농업인 여러분이 하루빨리 일어서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무주군자원봉사센터(김인환 센터장)를 비롯한 군 관내 기관 단체들의 복구지원활동도 관심이다. 센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주간 연인원 1000여명을 투입해 복구손길이 시급한 곳을 우선으로 현장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인환 센터장은 “휴가도 반납하고 복구에 힘을 보탠 직원들과 지원요청이 떨어지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와 준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작은 땀방울들이 모아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이종배) 20여명의 단원들도 지난 18일 무주읍 후도마을 수해현장을 찾아 위험수목 제거, 긴급배수로 확보, 침수주택 복구 등 지원활동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방재단과 복구활동을 함께 한 황인홍 군수는 “이번 침수피해로 마음을 상처를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복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자원봉사 활동이 이재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해민들의 아픔과 함께 하려는 온정의 손길도 잇따랐다.
20일 무주군 자매결연 도시인 의왕시가 피해를 입은 무주군민을 위해 구호물품(쌀 50포, 라면 40입 100박스)을 보내왔다.
지난 19일 무주군재향군인회도 피해복구와 관내 농업인들의 정상적인 영농활동을 바란다면서 성금 120만원을 기탁했다.
2020 하반기 5급 승진리더과정 교육생 8명은 지난 18일 십시일반 모은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무주군에 기탁하면서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무주라이온스클럽 황수복 대표는 현물 270만원 상당의 라면과 생수, 화장지를 무주군청에 내놨다.
㈜대성기술 강대후 대표도 수재의연금 300만원을 황인홍 군수에게 전달하고 수해를 입은 군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황인홍 군수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준 온정이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용기를 준다”며 “보내준 수재의연금과 구호물품은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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