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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자전거 통한 ‘전주형 녹색기본소득’ 확장 본격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 목표하는 김승수 시장, 코로나19 이후 계획 속도화
지난 5월 걷거나 자전거 이용만큼 마일리지 지급 방안 시청·시의회서 제기
시, 10월부터 자전거 이동거리 환산해 혜택주는 포인트제 챌린지 사업 가동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출퇴근 챌린지’ 진행해 실현 구체화, 보완 계획

전주 자전거 한마당 행사 모습. 자건거를 탄 시민들이 전주시청 앞 출발점에서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자전거 한마당 행사 모습. 자건거를 탄 시민들이 전주시청 앞 출발점에서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시가 자전거 타는 시민에게 마일리지를 적립해 혜택을 제공하는 ‘전주형 녹색기본소득’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친환경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비대면 교통수단·참여형 소득(혜택) 지급의 관점에서‘녹색기본소득제’개념의 요구가 가속화되면서다.

전주시는 김승수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정책을 확대·정착화하기 위해 시민이 걷기·자전거타기·대중교통 이용하면 거리만큼 마일리지로 환산해 혜택을 주는 각종 시범사업들을 첫걸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가 자전거를 타면 이동거리를 환산해 혜택주는 포인트제가 10월부터 진행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던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가 올해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포인트로 환산해 주는 것으로, 참여 시민들은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자전거로 이동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1㎞당 1포인트가 쌓이며, 출퇴근시간(오전 7시~10시, 오후 5시~8시)에는 1㎞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챌린지 기간 동안 누적된 포인트를 토대로 수상, 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신청한 후, ‘에코바이크’ 앱을 다운로드한 뒤 출·퇴근, 등·하교, 운동 등 자전거 주행 시 앱을 실행하면 참여할 수 있다.

이영섭 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유일한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전거 이용을 늘려 가야할 시점”이라며 “챌린지를 통한 모니터링으로 개선점을 보완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자전거 타기가 확산되면 자전거와 버스, 택시를 연계한 포인트 환산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광역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기나 자전거를 탈 경우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대중교통비도 할인해주는 제도로, 3년간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의 성과를 내면서 정착화를 논의중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서 대두된 녹색기본소득이 전주에서는 이전부터 주시하고 있었지만, 맞물리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본격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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