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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경제 파급효과 2000억원 넘어

지역경제 파급효과 2153억원, 산악벽지 주민 350여 가구 교통권 이익

남원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경우 200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산악벽지 주민 등에게 편리한 교통기본권을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결과에서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사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2153억원에 이르고 산악벽지 주민 350여 가구에게 교통권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에 친환경 전기열차를 도입하는 사업은 기존 노후 인프라를 대체하는 저탄소 그린 모빌리티 도입을 통한 국립공원 교통체계 전환이 핵심이다.

시는 내년 3월에 있을 예정인 국토교통부 ‘친환경 전기열차 시험노선’ 지자체 공모을 현재 준비 중이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사업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남원시 주천면·산내면 일대 1구간 13km(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 2구간 9km(정령치~달궁)에 궤도 제작·부설, 정류장, 관람시설, 전력공급 등 사업비 1783억원이 소요된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는 지리산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환경비용 절감 비용은 7억 6400만원(2030년 기준)으로 지형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아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체계 구축으로 산악벽지 주민(350여 가구)에게도 교통기본권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면 운영인원 50명 등 직접고용효과를 포함한 고용유발효과가 1128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153억원에 이르러 안정적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토부 정책연구용역은 지리산 전기열차 도입이 가능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봤다.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을 앞두고 향후 시에서는 전기열차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와 필요성 등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국내 첫 사업이다 보니 정부의 지속적인 의지도 중요하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지역균형 발전차원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활성화 방안이 된다”며 “지리산 국립공원 내 차량통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인프라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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