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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전북 코로나19 확진 435명으로 늘어… 일주일 새 100명 넘어

주말에만 도내 코로나19 확진 26명으로 늘면서, 누적 확진자 435명으로 증가, 400명대 빠르게 넘어서
최근 일주일 새 100명 넘는 확진자 발생, 기존 3개 시 집중 발생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세
전주 10명, 군산 4명, 익산 2명, 정읍 2명, 남원 2명, 김제 1명, 완주 1명, 고창 4명 등
우려되는 점은 도내 소규모 집단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 전주 새소망교회발 확산은 수능감독교사까지 이어져 비상

새소망교회의 텅 빈 주차장 /오세림 기자
새소망교회의 텅 빈 주차장 /오세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의 본격적 대유행 진입을 밝힌 가운데, 도내 확진자 수도 4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월 30일 이후 전주 새소망교회 집단 감염 등이 발생하면서 일주일 동안에만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 주말 동안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 명이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435명으로 증가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은 소규모 집단에게서 발생한 감염이 다른 집단에까지 연쇄적으로 전파하는 상황이다. 전주 새소망교회발 확산은 수능 감독 교사에게까지 이어지며 또 다른 집단 발생을 우려케 하고 있다.

6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도내에서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5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일에도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기존에는 전주와 익산, 군산 등 도내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인근 지역으로도 확산세가 퍼지는 모양새다. 이틀 동안 전주 10명, 군산 4명, 익산 2명, 정읍 2명, 남원 2명, 김제 1명, 완주 1명, 고창 4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수능 감독관으로 이어지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지난 2일 시작된 전주시 송천동 새소망교회발(發) 감염은 신도 17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새소망교회와 관련해 교인 177명 등 313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고, 총 529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17명에게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새소망교회 확진자 가운데 전주 지역 고사장에서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한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수능 시험 감독을 마친 뒤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감독관은 제2감독관으로, 학생들과의 신체적 접촉이나 대화는 없어 감염 우려는 적다는 입장이다. 수능 당시 3개 교시를 감독했고, 해당 교시에 시험을 본 학생은 65명이다. 그러면서 해당 교사로부터 감독관 교체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 65명에 대해 전화를 통해 오는 7일 코로나19 검사 받을 것을 안내했으며, 당시 함께 감독했던 교사들에게도 자가 격리를 요청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에서는 해당 감독관의 밀접 접촉자는 학생을 제외한 감독관 등 42명으로 분류했으며, 학생 등 428명에 대해서는 증상 발현일 등을 고려해 7일부터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수능 감독교사와 관련해 가족 1명과 지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도내 코로나19가 소규모 집단을 통해 확산하는 가운데, 완주군 소재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발생한 감염도 추가 전파되면서,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5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근무하는 418번 확진자 발생 이후 같은 제조라인에 근무하는 12명과 함께 사내 헬스장을 이용한 24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6일 기준 현대차 전주공장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3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대량 확진으로까지는 번지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누적되면 향후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사적 공간에서의 방역수칙 준수에 더해 모임 등을 자제하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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