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면 공무원들이 최근 쏟아진 폭설과 한파 속에서 집을 나와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뇌병변 행려자를 찾아내 보호자 품으로 보내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상관면행정복지센터에 “지난 7일부터 허름한 차림을 하고 노숙하는 사람이 있다”는 주민의 제보가 접수된 것은 지난 11일.
이 때부터 상관면 맞춤형복지팀원들이 노숙 행려자를 찾아 나섰고, 이곳 저곳을 수색하던 끝에 추위와 배고픔에 힘들어하던 행려자를 발견했다. 그는 뇌병변을 앓고 있어 의사소통이 힘들었지만, 공무원들은 식사를 제공하고 더러워진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히며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도왔다.
하지만, 신분증이 없는데다 뇌병변을 앓고 있어 의사소통이 안되는 그의 보호자를 찾기기 쉽지 않았다.
결국, 상관면파출소에서 실시한 지문인식으로 신원이 확인돼 익산시에 거주하는 보호자를 찾을 수 있었다.
행려자의 보호자는 “그동안 가출신고를 하고 곳곳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어 애가 탔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관면 관계자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 행려자의 건강이 염려돼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보호자를 찾아 다행이었다”며 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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