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족이 모이는 밥상머리 화두는 역시 코로나19와 2022년 대통령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이슈가 묻혔지만 대한민국 명운을 가를 대선과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전북도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대선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대 축으로 경합하는 모양새며, 여기에 전북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선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송하진 지사의 3선 도전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도백에 도전장을 내민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아성도 만만치 않다. 아직 선거가 1년 5개월 남아 국면이 어떻게 변화될 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대세론과 물갈이론이 각각 수면위로 오르면서 도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2022년 6.1 지방선거가 1년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부터 전북 지역 정가는 차기 단체장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단체장을 비롯한 잠룡들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한참이다. 전북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지방 선거의 핵심은 민주당 내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서 선택받은 후보가 도민의 심판을 받는 선거를 치르기 때문이다. 경선 승리의 관건은 권리당원 확보로 새해부터 전북 10개 지역위원회별로 권리당원 모으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권리당원 확보는 지지기반과 조직력이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유능하고 인지도가 높아도 경선에서 통과 못하면 주민들의 심판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천 룰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내년 6.1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전북도지사 선거 및 전주시장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지사를 포함해 14개 시군 단체장, 전북교육감, 그리고 도시군의회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구도는 정치인과 공직자의 대결구도로 점쳐진다.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은 3선 도전에 나서는 송하진 지사에 이어 도백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김윤덕(전주갑) 국회의원, 아직 노선을 정하지 않은 김승수 전주시장, 익산갑 선거구 3선의원이었던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정읍고창 선거구 3선의원이던 유성엽 전 민생당 대표, 전주병 선거구 4선의원이었던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거론된다.
전주시장 후보군은 아직 시장과 도지사 출마 노선을 정하지 않은 현 김승수 시장을 필두로 서윤근 정의당 전주시위원장, 엄윤상 변호사,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 이현웅 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조지훈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등이다.
익산시장은 현 정헌율 시장의 3선 도전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김대중(47) 전 전북도의원, 김성중 익산성장포럼 대표, 전정희 전 국회의원, 조용식 전 전북지방경찰청장, 최영규 전북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군산시장은 현 강임준 시장의 2선 출마가 확실하며,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문택규 군산시스포츠클럽 회장, 진희완 군산시의회 전 의장이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박재만 전 도의원의 이름도 흘러 나온다.
김제시장은 현 박준배 시장과 전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낸 심보균 유엔거버넌스센터원장, 이광수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실 3급 행정관, 정성주 전 김제시의회 의장,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나인권 전북도의원 등이다.
정읍시장은 유진섭 현 시장과 지난 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공천에서 배제된 이학수 전 전북도의원, 정도진 전 정읍시의장 등이다.
남원시장은 이환주 남원시장이 3선 제한 규정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가운데 강동원 전 국회의원, 양심묵 남원시체육회장, 윤승호 전 남원시장, 이상현 민주당 임순남지역위원회 고문 등이 꼽힌다.
이외에 군지역 단체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는 순창군수(황숙주)의 자리에 누가 올라설지 관심사며, 3선 연임 제한에 걸리는 전북교육감(김승환) 선거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민주당 계열인 무소속 정헌율 익산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의 생존 전략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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