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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상공회의소 윤방섭 회장 당선...생일 한달이 당선 갈라

제24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전주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16일 현 이선홍 회장(사진 오른쪽)이 윤방섭 당선인과 악수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제24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전주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16일 현 이선홍 회장(사진 오른쪽)이 윤방섭 당선인과 악수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에 윤방섭(69) 삼화건설사 대표가 당선됐다.

16일 전주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후보자 간 동점표가 나와 정관에 따라 가장 연장자인 윤 회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는 영화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투표장에는 90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해 투표율 100%를 기록했다.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한 회원은 이변 없이 윤방섭, 김정태(69·대림석유), 김홍식(66·전북도시가스) 3명이었다.

회장을 뽑는 임원 선출안이 발의되고 투표가 시작됐다.

개표 결과 윤방섭 40표, 김정태 28표, 김홍식 21표, 무효 1표가 나왔다. 회장 선출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1등과 2등 후보 2명이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가 진행됐다.

결선투표 개표 결과 윤방섭 45표, 김정태 45표 동점표가 나왔다.

전주상의 정관은 동표가 발생하면 연장자를 우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두 후보는 1952년생으로 동년배다. 결과는 한달차이나는 생월이 갈랐다.

윤 후보는 4월5일생이고 김 후보는 5월4일생이었다.

선거 시작점부터 유례가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전주상의 회장 선거는 결국 생일 1달 차이로 갈렸다.

윤방섭 신임 회장은 “너무 긴 터널이었다. 변화와 개혁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당선 인사문 썼는데 읽지 않고 소감을 말하겠다”면서 “우리 전주상의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바로 이 순간부터 고민하고, 회원들과 이마를 맞대고 개혁 방안을 고민하겠다. 좋은 건 받아들이고, 개정할 건 개정해서 전주상의가 대한민국 최고 상공회의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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