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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장애인복지관 전 관장, 사과문 발표

진안군장애인복지관 배인재 전 관장은 지난달 22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진안군민들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지역 한 주간지에 게재한‘사과문’에서 배 전 관장은 “사죄드린다” “반성한다” “송구하다” 등의 서술어를 써 가며 심경을 밝혔다.

사과문에서 그는 “부족한 저의 처신으로 인해 아파하시고 고통 한가운데 계시는 전·현직 직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 대한 저의 부족한 행실들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2700명가량의 장애인 당사자분들께 심각한 폐를 끼쳐서 송구하다”며 “앞으로 마음의 빚과 부끄러움을 갚아나가는 삶을 살겠다”고 공개 다짐했다.

또 “진상규명 활동에 성실히 협력하고 결과의 처분에 대해서도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사과문 중간 부분에서 배 전 관장은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치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나누는 사람들’ 직전 수탁자인 ‘한기장’ 시절(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복지관장이었던 그는 10년 넘게 자신이 한 일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그는 본인이 파크골프장 건립, 장애인 전국체전 치르기, 장애인 운영 카페 개소, 주민주도 장애인 사회 참여프로그램 도입 등을 주도해 진안지역 장애인 복지가 전국적인 명성과 관심을 끌었다고 주장했다. 또 좋은 성과물을 냈고 많은 지원금 확보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러한 것들은 동료 직원들의 노고, 응원,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귀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안겨줘 내 자신이 통탄스럽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배 전 관장은 “군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과문에 대해 “치적을 적시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로 인해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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