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증식해 비말 형태로 감염, 만성폐질환자 등 주의 요망
최근 도내에서 레지오넬라증 확진 및 사망자가 발생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일 레지오넬라균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검사대상은 도내 대형 목욕탕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 수도꼭지 냉·온수와 분수 등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등의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흡입돼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에 걸리면 비교적 경미한 폰티악열의 형태가 발생하나 취약계층에게서 나타나는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에서 번식하고 37~42℃에서 급증해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는 6~8월에 잘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여름철이 아닌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목욕탕, 찜질방, 온천, 분수, 수영장 물놀이 시설의 에어로졸 발생 시설과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요양병원 등의 배관, 급수시설이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이 있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고, 특히 25~45℃에서 잘 증식하므로 냉각탑, 병원이나 공동주택의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의 욕조수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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