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12월 5일 14개 시·군서 개최
전시·학술 등 37개 행사, 2900여명 참가
1997년 첫 행사 이후 열세 번째를 맞는 ‘202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1월 6일부터 12월 5일까지 한 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선홍)는 ‘자연을 품다’(회귀자연, 回歸自然)를 주제로 도내 31곳에서 전시와 학술, 부대행사 등 6개 부문 37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엔날레를 대표하는 전시 ‘서예의 역사를 말하다’에서는 20개국의 작가 110명이 모여 고대, 근대, 현대 서체별 변화 등 서예의 흐름을 조망한다. ‘나랏말싸미’에서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한글서예의 역사를 살핀다.
일반 관람객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전시도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노랫말을 붓글씨로 표현한 ‘선율&음율전’, 서예 문자 디자인의 실용적 가치를 재해석한 ‘디자인 글꼴전’, 서화작품을 소품으로 제작한 ‘작은 대작전’ 등은 일반 관람객도 부담 없이 감상하고 즐기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전북 서예가 초청 규모를 확대하고, 14개 시·군으로 전시 공간을 확장해 전북서예의 상생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14개 시·군 작가들의 퍼레이드 전시 ‘서예, 전북의 산하를 말하다’를 비롯해 ‘어디엔들 서예가 없으랴’, ‘미술관, 서예 이야기’ 등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려고 했다.
이밖에 방촌의 미학으로 불리는 전각 역사를 되돌아보는 ‘철필전각전’, 전각가 1000명이 천자문을 한 글자씩 새겨 실인과 함께 전시하는 ‘천인천각전’, 서예와 그림·도자기·문인화가 함께하는 ‘서중화·화중서전’ ‘융합서예전’ ‘시·서·화전’ 등도 마련했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서예의 본질과 변화의 길을 추구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영상 전시 등을 도입해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서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성을 더해 시공을 넘나드는 공감과 공명이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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