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하는 쓰담걷기, 스틱 이용한 노르딕워킹
완주군이 최근 ‘걷기 좋은 길’로 발굴한 만경강길 걷기 행사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이날 걷기행사는 완주군과 우석대학교산학협력단이 공동 주최·주관해 열렸으며,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는 ‘쓰담걷기’와 양손에 스틱 쥐고 좌우로 흔들며 걷는 신개념 걷기운동인 ‘노르딕 워킹’ 2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때문에 각 프로그램별로 사전에 선착순으로 모집한 30명이 참여했고, 7명 이내로 구성된 소그룹별로 출발했다.
오전 8시에 출발한 쓰담걷기 코스(왕복 4.5km)는 고산미소시장에서 독촉교를 지나 세심정까지 쓰레기를 주우면서 다녀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이현귀) 회원들이 함께 걸으면서 만경강 생태자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줘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오후 4시에는 전북 최초 ‘노르딕워킹’ 대회가 ‘삼례 비비정 상생도시 숲~ 하리교’ 왕복 약6km 구간에서 열렸다. 국제노르딕워킹한국협회의 안전교육을 받고 걷기에 나선 노르딕워킹 참가자들은 만경강 해질녘 노을 풍광을 바라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노르딕워킹은 스틱으로 땅을 밀어내듯이 걷는 방법으로 최근 건강한 바른자세 걷기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운동이다.
2개 프로그램에 모두 참가한 박윤신씨(전주 거주)는 “전주에 오래 살았지만 가까운 완주군에 이렇게 멋진 만경강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요즘 코로나19로 많이 지쳐 있었는데 만경강변을 걸으면서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쓰레기도 줍고, 색다른 노르딕워킹도 체험하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몸과 마음의 건강과 면역력 증강이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진행된 만경강길 이외 완주군에 있는 구이저수지 둘레길, 고종시 마실길, 상관편백숲길 등의 관심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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