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금지면 방촌리 매촌마을 뒤쪽에 위치한 만학동 계곡.
남쪽으로는 우뚝 솟은 고리봉이, 북으로는 문덕봉에 자리한 아름다운 골짜기로 야생차 군락지가 있는 등산로와 함께 이어진다.
고리봉, 문덕봉을 등반하는 코스 초입과 마지막에 자리 잡아 등산객들의 발길이 자주 찾으며 온통 맥반석 바위로 구성된 만큼 널따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인다.
마치 여과 기능을 거친 암반수처럼 보이는 계곡물에 손을 담그면 이내 세상 근심이 모두 사라지고 그냥 마셔도 될 것만 같을 정도로 맑다.
만학동 계곡 주변 남원 차의 명맥을 이어온 매월당 고려단차도 주목된다.
매월당은 억새 지붕과 돌담이 아름다운 곳으로 서울관광뉴스레터 2020년 7월 호에 게재돼 남원의 숨은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바 있다.
특히 야생차 군락지로 스토리가 있는 차 문화 체험지로 전 세계 여행지를 소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에 16페이지 분량이 소개되기도 했다.
남원하면 뱀사골 계곡이 떠오른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곳보단 가족과 함께 평온한 만학동 계곡을 찾아 고려단차 시음, 차 만들기, 민박체험 등을 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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