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4만 2000여석 교체
북측 스탠딩석도 2배 이상 확장
K리그 최초 리그 5연패 및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하며 뜻깊은 시즌을 마무리한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 축구팬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전주월드컵경기장 좌석 교체가 예정되면서 전주성의 응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시비 36억 원을 투입해 4만 2000여석 규모의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 의자를 전면 교체한다. 경기 내내 서서 응원하는 스탠드존 또한 규모가 현재보다 2배 이상 확장될 예정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시작으로 경기장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전주시 스포츠타운의 상징이 돼왔다. 특히 2009년 첫 K리그 정상을 시작으로 K리그 최다 9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 동안 함께 했다.
그러나 준공한 지 20여 년이 지나 파손되거나 퇴색되고 협소한 의자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팬들은 전북현대 팀 컬러와 맞지 않는 색상으로 지속적인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시는 관중들이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서 축구를 볼 수 있도록 시비를 투입해 기존 480㎜에서 550㎜로 폭이 훨씬 넓어진 접이식 의자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경기장 북측 스탠딩석도 서포터즈의 의견을 수렴해 그 규모를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 관계자들을 만나 관중석 교체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더욱이 실제 경기장을 이용할 서포터즈들과도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스탠딩석 확장 및 관람석 전면 교체와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시장은 “2017년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위해 종합정비를 한 데 이어 이제 노후 관람석 전면 교체로 축구팬들의 숙원을 풀게 됐다”면서 “전주성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는 경기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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